수영QnA/영법 외 공감

[마음가짐] 나도 중급반 갈 수 있을까요?!!

아빠쓰 2023. 3. 15. 11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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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1 : 수영을 시작한 지 3달이 되었는데 자유형 어푸어푸 배영 꼬르륵 어찌어찌 잘 따라가고 있는데 중급반으로 승급해야 한다고 하네요.

저는 아직 갈 마음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..

빨리 잘해서 중급 수준에 맞을 때 올라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저도 막 안 쉬고 5바퀴 10바퀴 씩 돌 수 있을까요? 접영 웨이브도 다들 잘하는 거 같고 오늘도 자수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.


A : 수영을 시작한 지 3달이 되셨다면 어느 정도 기본 영법은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.

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기본자세입니다.

기본자세가 잡혀 있다고 한다면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.

우리가 평상시에 걸어 다니거나 달리기를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. 육상에서 하는 동작들은'기본자세를 잘 잡아야 하는데'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실 겁니다.

이미 몸에 맞게 적응이 돼있기 때문입니다.

하지만 수영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나이와는 상관없이 첫 입수하는 날이 수영인으로 태어난 첫 날인 것입니다.

처음 태어난 날 기본적인 호흡을 하여야 할 것이고 기다가 천천히 기립을 하여 아장아장 걷기도 하고 익숙해지면 뛰기도 하는 것처럼 수영도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. 초급반은 태어나서 기립을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. 그 단계에서 익힐 내용들이 있는 것입니다.


☆ 수영을 하면서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3가지☆

 

1. 절대 옆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.

사람마다 수영을 받아들이는 센스는 천차만별 입니다. 처음 와서 그냥 잘하는 분들이 있고, 정말 계속 잡아줘야 따라오는 분들이 있습니다.

두 분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비교한다면 수영에 센스가 있는 분들만 수영을 할 수 있을 겁니다.

 

*비교는 어제의 나와 1주일 전의 나와 비교를 해야 할 것입니다. 더디더라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자신감과 3개월 후에 뒤돌아봤을 때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수 있을 겁니다.


2. 정확한 호흡을 한다.

정확한 호흡을 해야 내가 하고 싶은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. 내가 언제 물에 빠질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면 몸에 힘이 빠질 수가 없으며, 강사님이 가르쳐 주는 동작을 따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.

우리가 평상시에 '호흡을 멈추는 순간이 있나?'라고 생각했을 때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수영을 할 때 '숨을 참는 것은 맞는 것일까요?'

정답은 스스로 생각해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.

(단, 무호흡으로 하는 특별한 훈련은 제외)


3. 앞으로 가는데 방해되는 동작(저항)을 없앤다.

수영은 엎드려서 하는 운동입니다.

그렇기 때문에 몸을 바른 제세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앞으로 진행 중 있어야 합니다.(자전거가 속도가 없다면 넘어지는 원리) 팔은 항상 펴져있는 상태에서 몸은 밀어줘야 되고 발은 상체의 롤링을 따라 방해되지 않는 모양으로 박자에 맞게 차 주어야 하고, 머리는 들지 않고 신속하게 호흡만 하고 제자리고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.

즉,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수영 훈련은 저항을 없애기 위한 훈련인 것입니다.


Tip - 스스로를 속여라!!

수영을 시작할 때 예를 들어 나는 오늘 10바퀴를 안 쉬고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입수를 했지만, 시작하자마자 힘이 들기 시작하고 포기의 마음이밀려 들어올 것입니다. 그럴 때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.

 

' 아~ 이제 마지막 바퀴다~'~ 하지만 한 바퀴를 돌도 들어왔을 때는 스스로 태세 전환을 하여' 9바퀴 고고~!!!' 또 힘들어지면 '마지막이다...^^;; '

저는 장거리 훈련을 할 때 이렇게 했던 거 같습니다.

(요즘은 수영을 안 하고 입으로만 하다 보니... )

 

수영 잘하시는 분들이 30~40바퀴 정도 멋있게 하고 힘차게 올라가 퇴장하는 뒷모습 멋있으시죠?

저 사람들은 하나도 힘이 안 들어 보이죠??

다들 연기하는 거예요~ 안 힘든 척 ^^

언젠가 우리도 연기가 가능해질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아요~!!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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